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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의 여행

호이안 레드드래곤 레스토랑

트립어드바이저 추천맛집


아침 일찍부터 미선투어를 마친 우리는 배가 고팠고, 
트립어드바이저를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래, 별점이 이정도로 높은 식당이면 크게 실패하진 않겠지. 

택시를 타고 레드드래곤 레스토랑 앞에 도착했는데

하얀 건물과 하얀 기둥을 보고 그리스의 신전이나 사원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면서 
와 뭔가 하얗고 예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체적인 외관과 인테리어 스캔을 마친 언니가 

[음 인테리어는 별로군] 하고 얘기했다. 

그 얘기를 듣고 다시 보니 인테리어가 별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는 참치. 나는 삼겹살 

서로 원하는것을 하나씩 고르고, 둘다 좋아하는 새우를 추가로 주문했다. 

언니는 내가 레몬그라스치킨을 선택하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이미 삼겹살에 꽂힌 내게 다른 메뉴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치킨보단 새우를 먹기로 하고

대신 음식이 맛있으면 포장을 해서 저녁에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먹기로 합의했다. 


참치 타다끼

망고소스와 참치는 어울리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음식의 궁합에 관련된 내 생각은 언제나 틀리다. 

참치는 매우 신선하고 맛있었고, 

코코넛과 망고소스는 적당히 새콤달콤 입맛을 돋군다. 

아 맛있어 //ㅅ// 맛있는걸 먹을때가 가장 행복하다. 


삼겹살 

해외여행에서 음식을 고르는 기준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나는 주로 양식+고기를 선택하는 편이다. 

바삭하고 육즙 많은 삼겹살 구이를 생각하고 주문했었는데, 
실제로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 

보쌈을 튀긴 것 같은 느낌이였다. 

물론 기본적으로 다 맛있는 집이라 먹을만 하긴 했지만, 

묘한 냄새가 나기도 했고 참치가 너무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메뉴였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걸까...?


새우튀김

무슨 말이 필요해 새우는 역시 새우지. 

사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흔히 보는 길다란 새우튀김을 생각했던지라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1도 없었는데 주문한 새우는 통통했고 아주 바삭했다. 

곁들여 나온 망고샐러드는 아주아주 신선하고 상큼했고, 새우는 바삭 촉촉 신선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었다. 


총점을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19점 (삼겹살때문에 -1점) 

그리고 우린 결국 이 식당에 다시 방문해서 레몬그라스 치킨을 포장했는데, 

향긋한 레몬그라스의 향기와 보들보달한 닭 안심살은 식었음에도 아주 맛있었고 
그날 저녁 우리는 호텔 테라스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20.03.20 다음 메인에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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