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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지 추천

비오는날의 호이안 기록적인 폭우도 여행을 막을 순 없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이 말 만큼 정확하게 상황을 표현할 다른 단어는 없을것이라고 확신한다. 베트남은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고, 강이 범람하고, 도로가 사라졌다.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호이안만은 맑은 날씨이길, 평소에는 믿지도 않는 온갖 신에게 기도했는데 신은 공평하다. 필요할때만 찾는 인간의 기도는 신에게도 들리지 않는 것인지 기도는 별 의미가 없었다.달리는 차창 밖에 보이는 대부분의 논,밭이 물에 잠겨 있었다. 아마도 누군가 장난으로 저기는 ㅇㅇ호수야 라고 말한다면, 아 그렇구나~ 라고 바로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은 풍경. 호이안에서의 일정이 괜찮을까, 시작하기도 전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면서 .. 더보기
푸꾸옥 즈엉동 야시장 (Duong Dong Night Market, Phu Quoc ) 나는 원래 시장을 좋아한다. 아마 어릴때는 전통시장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아버지는 명절에만 시장에 데려가셨는데 가족의 장보기는 항상 정신없이 바쁘고 여유가 없었다. 누가 뒤에서 쫒아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다다다 빠른 걸음으로 장을 보고 돌아오는데다 짐을 나눠들어야 했다. 크고 무거운 사과박스와 배 박스, 항상 물이 고여있는 생선코너에서 항상 바지 끝자락이 젖는 것으로 마무리. TV에서 시장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할 때 마다 세상 코웃음을 치며 진절머리를 냈던 내가 전통시장을 좋아하게 된건 성인이 되고나서 언니랑 같이 시장에 다니기 시작한 즈음 인 것 같다. 언니와 아버지의 장보기 스타일은 닮은 듯 다르다. 둘다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게 닮았고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내 입장에서 볼때).. 더보기
호이안 에코투어(Hoian eco tour) 시작부터 불안불안 우리 출발할 수 있을까...? 우리의 숙소는 너무나도 멀어서 픽업조차 안되는 곳. 바우처상에는 여행사 사무실이 미팅포인트로 나와있었고 우리는 미팅시간보다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투어를 예약했는데 투어사무실의 문이 완전히 닫혀있다니....? 예약한 날짜는 휴일이 아니였고, 다른 투어사무실은 모두 문이 열려있는데..? 시작부터 심한 불안함이 앞섰고, 급하게 바우처에 적힌 투어 사무실 전화로 전화를 해보니 기다리랜다. 그렇게 미팅시간에 딱 맞춰 현지 가이드가 도착했고 미팅시간보다 20분 늦게 사무실 직원들이 도착해서 문을 열어주었다. 같이 투어를 할 예정인 다른 예약인원이 길을 잘못찾아서 더 오래 기다려야한다는 얘기는 미팅시간 15분 뒤에 들었고 그렇게 우리는 예정되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