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방콕의 교통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방콕은 태국의 수도 답게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존재하고, 복잡하고 번화한 번화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용하는 교통수단마다의 차이나 특색이 있어서, 방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택시
공항에서 나와서 숙소까지 이동할 때, 숙소에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 택시를 활용했어요.
택시를 타기 전에 가격을 미리 흥정하거나, 미터기를 켜달라고 하실 수 있어요.
가격을 잘못 흥정하는 경우 호갱님이 될 수 있어요.
길거리에서 택시기사와 흥정을 시도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약간의 바가지는 각오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택시에서 가격협상에 실패해서 비싼 요금을 많이 물어야 했어요 ㅠㅠ
수완나폼 공항에서 카오산로드까지 650밧
카오산로드에서 수완나폼 공항까지 500밧
실제로는 300~400밧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수완나폼 공항 1층에서 퍼블릭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통해 카오산로드로 가게 되면
요렇게 조그만 종이를 주는데, 이건 톨게이트비예요
공항 택시 이용료 50밧 + 톨게이트비 25~30밧 + 택시비 가 실제 요금이기 때문에
가격 협상 전에 공항세와 톨게이트비가 포함된 가격인지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빠이 미터 카' (미터기 켜주세요)
'빠이 하이웨이 카' (고속도로로 가주세요)
간단한 태국어를 알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장점 : 편안하고 에어컨을 틀고 가면 시원하다
단점 : 비싸고, 외국인을 상대로는 바가지를 씌우거나 돌아가는 일이 엄청나게 많다.
개인적인 평 : ☆☆★★★
2. 툭툭
방콕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툭툭
툭툭은 미터기가 없어요. 탑승 전에 가격협상을 하지 않고 목적지로 바로 이동하게 되면
부르는게 값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탑승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툭툭을 가장 많이 이용했어요
더운 지방이라, 툭툭을 타는 순간 만큼은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도 하고
길거리의 풍경을 눈으로, 온몸으로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거든요.
속도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가격협상만 잘 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툭툭을 이용해서 시내를 가는데는 100~최대300으로 이용했어요.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거리와 기사와 운의 차이.
팁을 하나 드리자면, 태국은 불교국가이고 인구의 90%이상이 불교를 숭상하는 나라라
사진 왼쪽처럼 꽃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툭툭일수록 바가지를 씌울 확률이 낮은 것 같습니다.
저렇게 꽃을 다는 이유가 안전운행이나 무사고 등을 신에게 기원하기 위함이라는데
불교를 믿고, 신에게 잘못을 빌면서 선량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참고로 카오산로드에는 넘치는게 툭툭이예요.
한 기사에게 1,2번 가격협상을 시도해보고 협상이 안되면 미련없이 등을 돌리고 다른 툭툭을 이용하세요.
괜히 너무비싼데 어쩌지.. 하고 우물쭈물거리고 있으면 오늘의 호갱님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툭툭 기사에게는, 절대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지 마세요.
사진을 찍어주면... 사진값을 받습니다. (100밧내외)
서비스에 대한 당연한 값을 지불하는 것이니 사진값을 받는다고 너무 기분나빠할 것도 아니지만,
문제는 그가 찍어준 사진이 다 흔들렸다는거 ㅠㅠ
장점 : 시원하고 빠르고 가격이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단점 : 매연, 가끔씩 만나는 난폭운전 기사, 바가지
개인적인 평 : ☆★★★★
3. 버스
칸차나부리에서 에라완 국립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했어요.
8170번 버스로 에라완까지 1인 50밧
에라완 국립공원이 종점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 없이 쿨쿨 잘 수 있어요. (약 2시간 소요)
태국의 버스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요.
버스마다 다르긴 한데 안내하고 요금을 받는 분이 함께 타는 경우, 외국인에게 내릴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
기사님에게 미리 얘기해놓고 탔다가 내릴 곳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까딱 잘못하다간 미아되기 십상입니다.
칸차나부리에서 에라완까지 가는 교통수단 중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고, 좁은 버스로 2시간을 움직이는 것은 약간 불편했어요.
그리고 버스가 문을 닫지 않고 운행해서 약간 무섭기도 하고, 중간에 버스가 갑자기 고장나서 아무런 안내 없이 한참을 길바닥에 정차했다가
다시 수리하고 아무렇지 않게 출발하고.. 뭔가 90년대에 좁은 완행버스를 탄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장점 :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에어컨 버스라 시원함
단점 : 안내방송 없음, 좌석이 엄청 좁고 불편함
개인적인 평 : ☆☆☆★★ (에라완이 아니였다면 안탔을 듯)
4. 롯뚜 or 미니밴
주로 지역을 옮기기 위해 장거리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롯뚜, 미니밴
방콕에서 칸차나부리로, 칸차나부리에서 방콕으로 이동할 때 이용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툭툭을 타고 '라차담넌끄렁'까지 이동해서 '칸차나부리행 데스크'에서 표를 구입하면 되요.
칸차나부리 행 티켓.
꼬부랑 꼬부랑 써져 있는 글씨가 정말 무슨 소린지 1도 모르겠어요.
데스크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탑승해야 할 차를 알려주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곧 출발합니다.
보통 2~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듯 해요.
좁긴 하지만 의자도 제법 푹신하고,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시원하다 못해 추워요.
방콕에서 칸차나부리의 콰이강까지 2시간 정도 간 것 같은데, 가는 내내 추워서 입 돌아갈 뻔 했습니다. ㄷㄷㄷ
롯뚜는 직행이 아니예요. 현지인들이 실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
출발지에 여러 승객을 태우고 중간중간 목적지에 내려줍니다.
다행이라면 롯뚜는 기사님이 직접 내려서 문을 열어주시고, 목적지를 알려주시기 때문에
아침 일찍 롯뚜를 타고 정말 딥슬립을 하고 기사님이 깨워줘서 내렸어요.
롯뚜 비용은 1인 120~140밧 (목적지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장점 : 목적지에 따라 가능하면 그 앞까지 데려다 주고, 시원하(춥)고, 기사님이 도착하면 깨워줌
단점 : 추움, 좁음, 모르는 사람과 함께 차 1대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약간의 걱정이 됨
개인적인 평가 : ☆★★★★ (기사님이 깨워주기 때문에)
5. 수상버스
여행 첫날 아시안티크를 가기 위해 수상버스를 이용했어요.
방람푸시장에 수상버스 선착장이 있고, 선착장에서 표를 사서 아시안티크 행 수상버스를 탑승했어요.
수상버스는, 탑승 전 매표소에서 목적지를 얘기하고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수상버스는 두가지 종류가 있어요.
주황색(15밧) : 저렴하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완행 버스
파란색(40밧) : 급행버스, 조금 더 비싸고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
요게 바로 문제의 주황색 티켓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끊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아시안티크 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선착장에서 기다리면 배에 주황색/파란색 깃발이 달려있고,
받은 표에 따라 배를 탑승하시면 되요.
현지인들은 배의 색깔과, 도착하는 도착지의 번호를 보면서 장소를 구분한다고 해요
이게 바로 수상버스의 노선도.
자세히 보면, 버스마다 정거장의 갯수가 다른데, 파란 버스는 압도적으로 적고, 주요 명소들만 들립니다.
이제 파란색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참고로 수상버스 역시 안내원이 없기 때문에,
처음 수상버스를 탑승하는 입장에서는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저도 정거장을 하~~~~~~안참 지나치고서야 내가 지나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장점 : 짜오쁘라야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저렴한 가격으로 한눈에 볼 수 있고 시원하다.
단점 : 안내방송 없음, 안내원이 있기는 한데 의사소통 불가(영어를 못함), 내릴 곳을 찾기가 매우 어려움
개인적인 평 : ☆☆★★★ (짜오쁘라야강 야경이 환상적이라서)
방콕의 교통수단만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 봤습니다.
교통수단들을 이용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나 자세한 일정, 찾아가는 법 등은 장소별로 다시 다룰 생각이고
궁금한점은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아는한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방콕 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감과 추천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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