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엄마가 해준 밥 이죠.
그치만 엄마가 해준 밥 다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꼽자면..
음... 소화잘되는 고기를 꼽겠어요.
사실 회기역에는 고깃집도 참 많아요.
물론 어느 동네나 유명한 고깃집은 하나 씩 있지만,
서래갈매기 본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고깃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오늘은 그중에 회기역 1번 출구에 '도네누'에 다녀왔어요.
깔끔한 메뉴판.
볏짚삼겹살이나 통삼겹살은 상당히 저렴하네요.
서울 내에 있는 고깃집은 다 너무 비싼데 가격이 저렴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볏짚삼겹살을 주문했어요.
주문한 고기가 나왔어요.
고기가 어느정도 초벌이 된 상태에서 잘라져서 나오네요.
완전 생고기가 볏짚위에 플레이팅 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네요.
같이 나온 야채
야채가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은데?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준거지???
라고 생각하며 난감해 하고 있었는데
야채를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셀프바가 있었네요.
셀프바입니다.
위쪽에는 야채와 그릇이 있고, 아래쪽엔 김치나 콩나물 양파등이 있어요.
양념도 가져갈 수 있고 이것저것 소복히 담겨있네요.
양념도 가져갈 수 있고 이것저것 소복히 담겨있네요.
기름소금을 가져가려고 작은 그릇을 꺼내려고 했는데
누가 사용한 그릇을 올려놨나봐요.
남이 사용했던 그릇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고, 기분이 살짝 상했어요.
이런 셀프바일수록 서로 매너를 지키고
매장에서도 수시로 관리를 해주면 조금 더 기분좋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고기가 노릇노릇 익었네요.
역시 고기는 맛있어요!
볏짚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데 뭐랄까
훈제같기도 하고, 숯불구이와는 좀 다른 향이기도 하고 신선한 향이였어요.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계란찜
고깃집의 계란찜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뚝배기에 봉긋하게 올라온 계란찜을
똑같이 따라해 보겠다고 했다가 망친 계란찜이 몇번인지...
고기를 다 먹고 물냉면을 주문했어요.
고깃집에선 왠지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왠지 물냉면을 먹어야 될 것 같아요.
깔끔한 물냉면으로 개운하게 입가심 하고 나왔어요.
오랫만에 한 고깃집 외식,
셀프바에서 문제만 없었다면 정말 기분좋게 맛있게 먹고 왔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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