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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의 여행

Joi Kitchen & bar

채식주의자 레스토랑
세포까지 건강해지는 맛.

알라만다에서 가까이 위치해있는 레스토랑.

Joi Kitchen & bar

비가 오는 날이라 택시로 이동했는데
택시비는 28,000동 (한화 1400원)

일단 유리로 된 외관이 너무 예뻤다.

밤이고 외곽이라 그런지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전세낸 것 같은 느낌.

아 예감이 좋다. 맛있을 것 같아.

예쁜 바.

인테리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쓴티가 난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시감성을 만날줄이야.

강남이나 가로수길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

어디를 찍어도 완벽하게 예쁜 인테리어가
이미 마음속에서 별다섯개!를 외치고 있었다.

이정도로 예쁜 가게가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늘 유니크한것을 잘 찾아내는 언니는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 유니크해서 가끔 탈이긴 하지만...

에피타이저로 나온것.

뻥튀기같은 바삭한 식감인데 약간 짭쪼름하고 맛있었다.

오 스타트가 좋은걸!?

바나나 주스와 망고주스

여기서부터 살짝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건강한 맛이다.

당도가 하나도 없는 바나나에 멸균우유를 넣은 것 같은 맛?!

열대지방에서의 달고 풍미좋은 바나나를 기대했던지라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라 먹을만했다.

Baked red rice with lotus seed and pumpkin(붉은쌀밥과 연밥과 호박)

Gnocchi with mushroom and tomato (이탈리아식 파스타와 버섯과 토마토)

왠지 영어로 표기하니까 어렵다.
근데 이름만큼이나 맛도 어려웠다.

세포하나까지 통채로 건강해지는 맛.

아... 나는 조금 더 몸에 나쁘고 입에좋은걸 먹고싶은데 메뉴가 너무나 건강하다.

Mango tart with candied hibiscus flower

사실 망고타르트라고 해서 케잌을 예상했었다.

내가 예상한 망고타르트.
달콤한 생망고와 부드러운 타르트를 예상했는데,

아주 건강한 요거트와(시다는 얘기다)
아주 건강한 망고(안달다는 얘기다)
아주 건강한 히비스커스 꽃잎 (떫다는 얘기다)
세가지가 아주 조화롭고 건강한 맛이였다.

총금액은 388,000동 (한화 19,400원)

사실,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내내
친절한 오너가 메뉴를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식사에 불편한것은 없는지 맛은어떤지 아주 꼼꼼하게 챙겨줬었다.

지적이고 세련된 서울대생이 뭔가 자기색깔이 가득한 레스토랑을 차린느낌이였고, 메뉴도 열심히 고민하고 섬세하게 준비한티가 역력했다.

그녀를 실망시킬 수 없어서 최선을다해 먹었지만 너무 건강한맛이라 조금 힘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레스토랑을 다시 검색해봤는데, 채식주의자용 레스토랑이였다.

당연히 초 육식주의자이고 초딩입맛인 내게는 입에 맞을리가 없었던것.

그래도 베트남의 색깔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세련되고 예쁜 곳이고, 음식도 깔끔하고 정성이 가득했던 곳이라 채식주의자라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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