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야시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꾸옥 즈엉동 야시장 (Duong Dong Night Market, Phu Quoc ) 나는 원래 시장을 좋아한다. 아마 어릴때는 전통시장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아버지는 명절에만 시장에 데려가셨는데 가족의 장보기는 항상 정신없이 바쁘고 여유가 없었다. 누가 뒤에서 쫒아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다다다 빠른 걸음으로 장을 보고 돌아오는데다 짐을 나눠들어야 했다. 크고 무거운 사과박스와 배 박스, 항상 물이 고여있는 생선코너에서 항상 바지 끝자락이 젖는 것으로 마무리. TV에서 시장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할 때 마다 세상 코웃음을 치며 진절머리를 냈던 내가 전통시장을 좋아하게 된건 성인이 되고나서 언니랑 같이 시장에 다니기 시작한 즈음 인 것 같다. 언니와 아버지의 장보기 스타일은 닮은 듯 다르다. 둘다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게 닮았고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내 입장에서 볼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