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온 돈(BUON DON) 부온마투옷의 숨은 포인트 난생 첫 코끼리타기 십여년전부터 아버지는 자신이 어릴 적 보았던 인도영화 신상(1971년작)을 감명깊게 보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시곤 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남자가 코끼리를 타고 가면서 휘파람을 부는데 그 멜로디가 참으로 흥겹고 좋아서 오래도록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면서 아쉬워하셨고 그런 그를 위해 코끼리 타는 곳을 찾아갔다. 사실 언니나 나는 동물과 관련된 체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태국의 호랑이사원이나 코끼리 타기 체험들... 일어서지도 못할만큼 짧은 쇠사슬에 목이 감긴채 하루종일 관광객을 상대하는 호랑이와 쇠꼬챙이에 찔려가며 피를 철철 흘리면서 사람들을 태우는 코끼리... 우리라도 그런곳에 가지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덜 고통받겠지 라는 생.. 더보기 베트남 부자들의 비밀휴양지 아버지는 시골청년 얼굴에 꽃이 피어나다 자식들과 처음하는 해외여행이 설레고 기쁘기도 하련만, 호치민에서의 아버지의 얼굴은 굳어있었고 항상 바쁘고 조급했다. 비행기가 멈추고 벨트표시등이 꺼지기도 전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가장 먼저 내려야했고 이동도 빨리. 와이파이도 빨리 빨리빨리! 모든것에 여유가 없었고 그런 그를 보면서 내 마음도 좀먹고 있었다. 그런 그가 부온마투옷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얼굴이 펴지면서 재촉과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호치민보다 선선한 날씨에 한번 맑은 공기에 한번 사람이 적고 한적한 공항에 한번 우리를 태우러 온 예쁜 픽업차량에 또 한번 아버지의 굳은 얼굴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다. 초록이 가득한 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빨리빨리에 시달리며 여유를 잃었던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