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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이자카야 야젠



야근을 한 날은 왠지 그냥 퇴근하기엔 기분이 울적하죠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업무에 치이고

거기에 야근까지 하고 나면

왠지 이 스트레스를 풀어야 내일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나만그런가 헤헤)



퇴근길, 종로 5가에 새로 생김직한 일본식 선술집이 있길래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가듯,

자석에 끌린듯 일행을 꼬셔서 가볍게 한잔 하고 가기로 했어요.



입구는 요렇게 생겼어요
깔끔한 일본식 선술집 느낌 나네요 

주변에 곱창볶음이나 닭갈비 볶음집들이 많은데 
혼자 뭔가 되게 깔끔한 느낌이예요 






들어가자 마자 일본풍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뭔가 일본풍인듯 한국풍인듯 미묘하네요

1도 알아볼 수 없는 일본어와 

여기저기 보이는 사케들

그리고 벽 가득 일본 포스터가 붙어있어요 





카운터이기도 하고 안쪽에 주방이 있기도 해요

일본풍의 소품들이 여기저기 곳곳에 보이네요

조금 더 장르를 통일화했더라면 더 깔끔한 느낌이였을까? 

하고 잠깐 딴 생각을 해봅니다. 



천장에 미러볼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미러볼은 참 재밌는 인테리어 소품인 것 같아요 ㅎㅎ

밋밋할 수 있는 인테리어에 포인트인가 싶기도 하고 

빙글 빙글 돌아가는 조명이 나름 재미있구나 라고 생각되요 




천장에 귀여운 문어모양 풍선이 달려있네요 

여기 저기 곳곳에 

인테리어를 정말 많이 신경쓰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귀여운 문어 풍선.. 완전 제 취향이네요 ㅋㅋㅋ 

(취향저격당했어) 



'에피타이저'

저 고추 초절임이 엄청 맛있었어요!

입에 딱 넣었는데 새콤하고 매콤해서 

입안에 텁텁하게 남아있던게 싹 씻겨나가면서 식욕이 확 돋더라고요 

사실 술집의 에피타이저 치고 부실해!!! 라고 생각했는데 

오... 맛있어서 놀랐어요 




치즈 오꼬노미야끼를 주문했어요 

다들 이미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김밥을 먹은 터라

배는 많이 고프지 않고, 적당히 든든하면서 너무 과하게 배부르지 않을 것 같은 메뉴를 골랐죠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고 

잘게 썰어진 오징어(?) 문어(?)가 씹혀서 식감도 괜찮네요 

다들 그냥 가볍게 한잔 하고 집에 갈 생각이였어서 

사실 안주에는 별 기대를 안했는데, 오! 괜찮네? 라며 싹싹 비웠어요 


일행들 모두 맛있다고 하면서 

마치 첫 끼를 먹는 사람들처럼 맛있게 먹었어요. 



가장 저렴한 맥스 생맥주 (4,000원)

생맥주 위쪽의 크리미한 거품이 저는 왜 이렇게 좋은지 

그냥 거품만 한가득 담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때가 많은데 

사실 저정도의 거품 두께(?)가 가장 맥주를 맛있게 만드는 거품의 양이래요 




적당히 술을 한 두잔 하다보니 입구쪽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네요 

(사실 여태 먹는데 집중하느라 몰랐다는게 정답)

투명도가 다른 유리로 된 입구쪽 벽면 디자인도 재밌고 

조명이나 이런 저런 가게 분위기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퇴근길에 가볍게 한잔 하고, 깔끔하게 다음날 출근을 계획하기에

아니면 간단히 1차로 한잔하기에 좋은 집을 찾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이용해주마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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