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빵은 맛있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Merkat Tapas Restaurant, Danang 짜증나는 비 오는 날, 제법 낭만적인 저녁식사 베트남 일정의 팔할은 태풍이였다. 내가 베트남에 묵는 동안 뉴스에 '홍수 속 서핑을 즐기는 베트남인'이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비를 맞으면서 돌아다니고 축축하게 젖은 옷가지와 눅눅하고 무거운 가방이 익숙해질수록 원인모를 우울함이 커져갔다. 사실 원인은 명확했지만, 모른척 넘어가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 일이였을터. [비온다고 호텔에만 있기싫어!!!!]를 외치는 언니를 위해, 한 없이 우울하게만 있을 수는 없는 나를 위해 맛있고 특별한 저녁을 먹고싶었다. 트립어드바이저를 뒤지고, 구글지도를 뒤져가며 찾아낸 곳은 다낭 시내의 스페인 요리점 'Merkat' [엄청나게 색다르고 맛있는 스페인 요리집입니다.] 와 [트립어드바이저 1위 까지는 아니.. 더보기 나트랑 아이리조트 온천(I-Resort, Nha Trang) 가장 기대했던곳, 가장 가기 싫었던 곳 나는 항상 해외여행을 가면 온천이나 스파를 일정에 우겨넣는다. 일본에서 오오에도온센에 갔을 때 사실 찜질방과 다를게 무엇인가? 라는 고민을 했었던 것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온천에 특별한 추억이 있는것도 아닌데, 꼭 온천이나 스파를 일정에 넣고서야 만족한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의 온천은 조금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저시력자인 아버지를 모시고 떠난 첫 해외여행에서, 가장 좋은것과 가장 맛있는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고,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일하며 온갖 삭신이 아플법한 그에게 따뜻한 온천욕을 선물하고 싶었다. 본인의 사물함 위치를 찾는 것, 입구와 출구를 찾는 것, 옷을 갈아입는 것 등 사실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한국인이 많이 가는 온천이.. 더보기 푸꾸옥 즈엉동 야시장 (Duong Dong Night Market, Phu Quoc ) 나는 원래 시장을 좋아한다. 아마 어릴때는 전통시장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아버지는 명절에만 시장에 데려가셨는데 가족의 장보기는 항상 정신없이 바쁘고 여유가 없었다. 누가 뒤에서 쫒아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다다다 빠른 걸음으로 장을 보고 돌아오는데다 짐을 나눠들어야 했다. 크고 무거운 사과박스와 배 박스, 항상 물이 고여있는 생선코너에서 항상 바지 끝자락이 젖는 것으로 마무리. TV에서 시장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할 때 마다 세상 코웃음을 치며 진절머리를 냈던 내가 전통시장을 좋아하게 된건 성인이 되고나서 언니랑 같이 시장에 다니기 시작한 즈음 인 것 같다. 언니와 아버지의 장보기 스타일은 닮은 듯 다르다. 둘다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게 닮았고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내 입장에서 볼때).. 더보기 병원에서 장기 적출될뻔한 이야기 2주전부터 밥을 안먹어도 복부팽만감이 들고 복통이 심해서 퇴근길에 동묘에 있는 내과의원에 갔었다. 진단명은 역류성식도염을 동반하지 않은 위염. 위약을 처방받아 주말동안 복용했는데 복부팽만감은 사라졌지만 찌르는듯한 복통이 계속 남아있었고 회사 근처의 조금 더 큰 동서울병원으로 갔다. 진단명은 상세불명의 소장염. 수액을 맞던 중, 약 부작용이였는지 실신을 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의사와 간호사가 달려와서 두세개의 주사제를 더 추가하고 내 이름을 막 부르고 있었다. 어지럼증이 가실때까지 두세시간 더 누워있다가 완전히 괜찮아지면 가라며 간호사는 과한 친절을 베풀었고, 그렇게 힘이 하나도 없이 집에 돌아왔다. 그렇게 병원에서 준 약을 이틀정도 더 복용했는데 이번에는 약이 소화조차 안되고 설사와 함께 그대로 나와버렸고.. 더보기 부온 돈(BUON DON) 부온마투옷의 숨은 포인트 난생 첫 코끼리타기 십여년전부터 아버지는 자신이 어릴 적 보았던 인도영화 신상(1971년작)을 감명깊게 보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시곤 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남자가 코끼리를 타고 가면서 휘파람을 부는데 그 멜로디가 참으로 흥겹고 좋아서 오래도록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면서 아쉬워하셨고 그런 그를 위해 코끼리 타는 곳을 찾아갔다. 사실 언니나 나는 동물과 관련된 체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태국의 호랑이사원이나 코끼리 타기 체험들... 일어서지도 못할만큼 짧은 쇠사슬에 목이 감긴채 하루종일 관광객을 상대하는 호랑이와 쇠꼬챙이에 찔려가며 피를 철철 흘리면서 사람들을 태우는 코끼리... 우리라도 그런곳에 가지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덜 고통받겠지 라는 생.. 더보기 베트남 부자들의 비밀휴양지 아버지는 시골청년 얼굴에 꽃이 피어나다 자식들과 처음하는 해외여행이 설레고 기쁘기도 하련만, 호치민에서의 아버지의 얼굴은 굳어있었고 항상 바쁘고 조급했다. 비행기가 멈추고 벨트표시등이 꺼지기도 전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가장 먼저 내려야했고 이동도 빨리. 와이파이도 빨리 빨리빨리! 모든것에 여유가 없었고 그런 그를 보면서 내 마음도 좀먹고 있었다. 그런 그가 부온마투옷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얼굴이 펴지면서 재촉과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호치민보다 선선한 날씨에 한번 맑은 공기에 한번 사람이 적고 한적한 공항에 한번 우리를 태우러 온 예쁜 픽업차량에 또 한번 아버지의 굳은 얼굴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다. 초록이 가득한 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빨리빨리에 시달리며 여유를 잃었던 내 .. 더보기 반쎄오 바두엉(BANH XEO BA DUONG) 금강산도 식후경 한국 반쎄오는 맛이없다 다낭 반쎄오 바두엉(BANH XEO BA DUONG) 다낭에서 로컬맛집으로 유명한 이곳 사실 나는 이곳에 가는게 마뜩치않았다. 한국에 있을때 에머이(EMOI) 신설동점에서 반쎄오를 이미 먹어봤는데 딱딱하고 20%부족한 풍미없는 맛이였고 적잖이 실망했었다. 그래서 가는 내내 언니에게 반쎄오는 맛이 없는 메뉴라고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밑밥을 깔아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처음 먹어보는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없애버린 배려없는 행동이였던 것 같다. 식당에는 수많은 한국인+현지인이 있었다. 사실 이곳은 골목골목 사이 가장깊은곳에 있어서 길을 잘못들었나? 살짝 위험한데? 라는 생각을 한 다섯번정도 하면 도착할 수 있을만큼 외진곳. 그래서 조금 놀라웠다. 식당안에 수많.. 더보기 Joi Kitchen & bar 채식주의자 레스토랑 세포까지 건강해지는 맛. 알라만다에서 가까이 위치해있는 레스토랑. Joi Kitchen & bar 비가 오는 날이라 택시로 이동했는데 택시비는 28,000동 (한화 1400원) 일단 유리로 된 외관이 너무 예뻤다. 밤이고 외곽이라 그런지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전세낸 것 같은 느낌. 아 예감이 좋다. 맛있을 것 같아. 예쁜 바. 인테리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쓴티가 난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시감성을 만날줄이야. 강남이나 가로수길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 어디를 찍어도 완벽하게 예쁜 인테리어가 이미 마음속에서 별다섯개!를 외치고 있었다. 이정도로 예쁜 가게가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늘 유니크한것을 잘 찾아내는 언니는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 유니크해서 가끔 탈이긴 하지만...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8 다음